6월 15일
차태호 원장님 아침명상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언택트’가 일상화되면서
사회문화적 교류의 단절로 심리적 고통과 부담감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생각하지도 못했던 전혀 다른 생활패턴이 지금의 우리에게는 선택의 여지없이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 자체로 아름다워야 할 젊음의 자화상은 상상의 저편에서 아쉬움과 안타까움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일부 대학들의 축제가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상황에서 지난 주말 연대 노천극장에서는
고대와  연대의 응원축제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선별적 등교를 하는 상황에서 무슨 축제가 대수냐 할 수 있지만,
그 자체가 대학생활의 중요한 일부이기에 그들에게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벌써 몇 개월째입니까.

그동안 당연한 듯 누려왔던 일상으로의 복귀는 언제쯤 가능할지,
과연 코로나 이전 일상으로의 복귀는 가능할 수나 있을지 걱정입니다.











요즘 또다시 집단시설과 소규모 밀폐된 공간을 매개로 확진자가 발생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의 안전과 평범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해서 최소한의 예방행동수칙은 지켜주면 좋을 텐데 말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복잡한 사회적 환경 속에서도 우리의 본분을 기억하고
그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비록 옳고 그름을 판단할 만큼의 능력은 부족하지만,
지금 우리가 누리는 이 자유와 정의는 30여 년 전 외쳤던 함성과 희생의 조각들이
퍼즐로 맞춰지는 감사의 유월입니다.











진리는 무엇이고 진실은 무엇인가.
그것들을 찾아가는 것이 정의라고 배웠지만 내 삶은 과연 정의로운 것인가?
이 답답함과 더위에 환장할 초여름 날에 한없이 부끄러운 시선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새로운 길이 우리 앞에 열리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살아가길 기대합니다.
우리의 기억 속에 커져가는 선하고 긍정적인 생각,
그것이 어두운 세상을 환하게 밝혀주는 따뜻한 햇살이 되리라 믿습니다.











사랑하는 양지 후배여러분,

이제 목요일이면 6월 평가원시험이 있습니다. 어떤 시험이든 시험이라는 것이 부담으로 다가오지만,
우리가 만들어가는 승리의 그 날을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합시다.
최선을 다했다면 그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부터는 애써 시간의 빠름을 탓하는 조급함보다는 생각의 여유를 배우면 좋겠습니다.
삶에 여백이 필요하듯 우리는 가끔 침묵을 통해 자신을 비워내는 시간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 빈자리에는 긍정과 희망으로 채워나갑시다.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는 것,
후회 없는 삶은 없다지만 미련은 남지 않도록 사는 것,
지금 우리에겐 그런 노력이 필요할 때인 것 같습니다.













2020.06.15.
차태호원장 아침명상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