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6일
차태호 원장님 아침명상











문득 돌아보면 어느새 많은 시간들이 지나간 듯합니다. 시선이 머무는 곳곳마다 여러 가지 파스텔톤 색상으로 물들어갑니다.











하늘이 처음 그 하늘이 아니고 세상이 처음 그 세상이 아니듯, 무의식 속에 제법 많은 날들을 보내고 오늘 또 다른 하루를 희망으로 맞이합니다.











다가가지 않아도 스치듯 지나가고, 등 떠 밀지 않아도 성큼성큼 지나가는 것이 세월이랍니다. 하루하루가 치열한 일상이지만 이 또한 바람에 구름 가듯 그렇게 지나갈 것입니다.











오늘은 또 어떻게 견뎌야하나 라는 걱정스런 생각보다는 선물 같은 하루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한 주를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어차피 살아내야 할 우리 일상이라면 고난이 아니라 도전이라고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살아갈수록 서툴 기만한 세상살이가 누군가에게는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가질 수 없는 꿈이고 희망입니다. 우리가 이 힘든 도전을 또 한 번의 기회로 선택한 이상 우리에게 이 과정은 고난이 아니라 축복이라고 생각합시다.













우리가 시간과의 싸움에서 인내심을 배우는 이 순간에도 세상에는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선진국 후진국 할 것 없이 전 세계가 위험에 직면해있는 지금, 비록 우리가 사회와 단절된 상황에서 힘든 과정을 겪고 있지만, 오히려 그것이 우리의 역할에 더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는 시공간적 환경임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하루하루 같은 듯 다른 치열한 일상 속에서 우린 어느새 두 달의 시간을 말 그대로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공동체생활에서 요구되는 엄격함에 답답함도 있지만, 생각하는 목표가 분명하기에 그 정도의 어려움은 견뎌내 주기를 바랍니다.











우린 어차피 가야할 목표가 있고 약속한 시간이 있습니다. 지나온 날 보다 더 많은 날들이 우리에겐 희망이고 긍정임을 믿으며, 불안함이 자리할 수 없도록 다시 한 번 마음다짐이 필요할 때입니다.














습관처럼 희망과 긍정을 주문하지만, 인생이란 것이 어디 생각만큼 쉬운 일이 있겠습니까. 그러나 눈 들어 세상을 보면 우리는 열손가락으로도 다 헤아릴 수 없는 행복에 둘러 쌓여있습니다. 우리가 불행을 헤아리는 데에만 손가락을 사용하기 때문에 그 많은 행복을 외면하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양지 후배여러분,

우리에게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이 점점 커져만 갑니다. 너무나 소중해서 그 소중함이 보이지 않을 뿐이지 늘 함께하는 모든 일상들은 지금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순간들입니다. 눈뜨는 순간부터 치열한 학습과정을 마무리하는 순간까지 이 소중한 모든 순간순간들을 감사의 마음으로 만들어갑시다.











2020.04.06.
차태호원장 아침명상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