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일
차태호 원장님 아침명상











사람과 사람이 서로 어우러져 살아가는 것이 사람 사는 세상인데, 요즘 우린 서로를 멀리하고 거리두기가 상식이 되는 아이러니한 세상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매일 매순간이 걱정과 우려의 시간이었지만, 오직 여러분을 믿고 과감하게 진행한 우리의 첫 번째 정기외출이 무사히 마무리될 수 있게 적극 협조해준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렇게 외출 한번 다녀오니 벌써 5월입니다. 때를 알고 피어나는 꽃들의 향연 속에 5월의 향기는 또 얼마나 진하게 불어올까... 우리가 간과하고 있었을 뿐 늘 그래왔듯이, 길고 긴 기다림 끝에 계절은 무엇인가를 완성하고 잠재된 것을 무르익게 합니다. 인간의 삶 또한 예외가 아닌 듯합니다. 그래서 신은 우리를 채찍이 아니라 시간으로 길들인다고 하나봅니다.











돌아보면 하루하루가 너무나 소중해서 안타까운 기억들과 이별하고, 이제는 더더욱 긍정과 희망으로 빛나는 기분 좋은 날들의 연속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지금 이 소중한 순간들이 우리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들로 기억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인생이란, 단 한 번뿐인 편도여행과 같습니다. 되돌아 올 길이 없기에 ‘다시’라는 말을 할 수 없는 게 인생이라고 합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달려왔다고 생각하지만 돌아보면 부족한 듯 아쉬운 허물과 약점들이 우리를 잠 못 들게 합니다.


사실 누구나 고통을 느끼는 감각들은 있습니다. 그 고통에 좌절하고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결국 그 고통을 견뎌낸 사람들이 승리한다는 사실을 잘 압니다. 무한한 가능성과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치열한 노력의 가치는 반드시 결과로 보상받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그 믿음하나로 이 고난의 순간들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양지 후배여러분,


사람은 누구나 마찬가지일거라 생각합니다.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사실은 매일 매순간이 힘겹고, 목숨을 건 곡예사의 외줄타기처럼 아슬아슬한 모험과 도전의 연속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간절한 마음으로 응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한순간도 소홀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5월은 감사의 달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며칠 지나면 어버이날입니다. 멀리 계신다는 이유로 가슴에 카네이션 하나 달아드리지 못하지만, 생각의 전부를 자식걱정하시는 부모님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하고 코끝이 시큰거립니다.











생각해보면, 우리에게 어머니 아버지라는 이름은 감사이고 눈물이고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버팀목인 것 같습니다. 가진 것 다주시고도 더 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입니다. 한없이 부족한 자식들이지만 그래도 영원히 우리 편인 분들입니다.
 










진심으로 응원하고 사랑하는 양지 후배여러분,

자식으로 살아보니까 세월 지나 후회되는 일이 참 많습니다.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기에 후회가 더 큽니다. 여러분은 후회가 덜한 삶을 사셨으면 합니다. 표현에 서툴 다고 마음속에만 담아두지 말고, 부모님께 진심어린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표현할 줄 아는 멋진 양지인 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2020.05.04.
차태호원장 아침명상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