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2일

아침 명상의 글











코끝을 자극하는 부드러운 꽃향기에 우리는 지금 봄을 살고 있음을 자각합니다.
어제 같은 지난날들 이제 다시는 돌아갈 수 없지만, 어느새 또다시 눈부신 봄은 약속이나 한 듯 찾아왔습니다.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계절은 그렇게 돌고 도는 것이라서 순간순간의 감정에 충실하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흘러가는 것은 시간이고,
그 시간의 흐름 속에 머지않아 온통 푸른빛이 물들어갈 때면
또다시 우리의 마음에도 가득 푸른빛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존재만으로도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는 사람들,
계절이 오가는 속에서도 내 안의 흩어진 감정의 조각들을 맞추며 살아가는 사람들,
그들이 우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고단한 일상을 살아가면서 가끔 우리는 각자의 빛을 잊고 살 때가 있습니다.
세상이 제멋대로 정의한 거대한 별만 바라보느라,
내 안의 진짜 빛을 잊고 사는 것은 아닌지…. 그러나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도 우리는 모두 서로 다른 모습으로, 각자의 다른 방식으로 빛나고 있다는 것을….

 










믿음은 더 강한 자신감으로 나타납니다. 자기 자신을 믿는 것만큼 더 큰 응원은 없습니다.
믿으십시오. 잘하고 있습니다. 우리,

어떤 길이라도 궤도를 벗어나지만 않는다면 잘 가고 있는 것입니다.
무거운 발걸음 더디게 보일지라도 잘 가고 있는 것입니다.

더 먼 길을 위해 잠시 호흡을 고르는 과정이니까. 본인의 속도를 찾는 과정이니까.
다른 누구도 아닌 나를 만드는 과정이니까.
신중해도 괜찮습니다. 천천히 가도 괜찮습니다. 자기 자신을 의심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지금, 누구보다 잘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양지 후배 여러분,

요즘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또다시 급증하고 있습니다.
4차 유행기로 접어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보도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나는 우리의 건강과 안전만을 염려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생사를 넘나드는 고통보다는 여러분의 재채기 소리에 더 놀라는 나 자신을 봅니다.
비록 이기적이라고 조롱받을지언정 이 위험 상황에서
여러분의 안전을 지켜내는 것, 이것이 나에게 주어진 역할임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원내 모든 곳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불편함을 왜 모르겠습니까.
그 불편함 속에서도 일상이 되어야 하는 공부가 얼마나 답답할까….

그러나 사회적 거리 두기는 생활의 지혜가 아닌 생존을 위한 선택이고,
그 안에서 우리의 일과는 답답함이 아니라 담담하게 이겨내야 할 새로운 일상이 되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바꿔놓은 일상, 당연하다고 여겼던 모든 것들,
평범하다고 느꼈던 모든 것들이 이제는 그 무엇보다 간절하고 소중한 것이라고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우리는 오늘도 당연한 것들이 당연한 일상이 되길 희망하면서 하루를 시작합시다.











2021.04. 12
차태호원장 아침명상의 글

 







"방법이 옳으니 성적이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