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9일

아침 명상의 글













눈감고 귀 닫고 살 수 없는 세상이라서 더 힘든 세상입니다.
동의도 없이 전달되는 재난문자와 불쾌지수 높은 8월의 여름 날씨가 몸과 마음을 조여오고 지치게 합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요즘처럼 매일 매 순간이 두려웠던 적이 없었습니다.
계획적이고 원칙의 틀 안에서 성실하게 살아왔다고 자부하지만,
나의 노력과 주의와 상관없이 밀려오는 외부의 위협은 상상보다 큰 두려움으로 다가옵니다.













나는 요즘 내가 소인배이고 이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의 평화와 인류의 번영이라는 거창한 관심보다는 우리가 함께하는 이곳 양지의 안전과,
여러분의 건강과 성공에만 몰입되어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내가 두려운 만큼 여러분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절제된 행동의 불편함보다 더 크게 다가오는 두려움과 기승을 부리는 8월의 무더위에 하루하루가 고난의 행군입니다.
그러나 그 하루하루도 우리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날들이기에 감사의 마음으로 이겨내 주기를 바라고 응원합니다.

사실 요즘 여러분의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면서 충분히 칭찬하고 희망적인 이야기만 하고 싶지만,
우리의 꿈이 크기에 욕심내서 ‘조금만 더’를 주문합니다.
조금만 더 노력하고, 그 노력이 습관이 되도록 반복에 반복을 주문합니다.













어떤 일이든 목표를 달성하고 최고의 위치에 오르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합시다.
그 노력은 목표에 대한 갈망과 열정에서 비롯합니다.
온갖 유혹들로부터 스스로 통제하는 힘, 철저한 자기 절제력으로 열정을 키우고,
그 열정을 불태우는 노력만이 가슴속에 품은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우리는 수능 100일을 남겨둔 상황에서 우리의 지난날을 돌아보고 성공적인 내일을 설계해 봅시다.
지금부터는 최선이 아니라 최고가 되어야 할 여러분이기에, 감정의 절제와 행동의 치열함을 당부합니다. 자신의 학습활동이 주변의 방해를 받지 않아야 하듯, 자신의 행동이 동료의 학습활동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나는 특정 개인 누구의 성공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성공을 간절히 희망합니다.
우리 모두의 성공을 위해서 각자 서로의 학습에 집중할 수 있는 면학 분위기 유지에 노력해주길 다시 한번 당부합니다.





사랑하는 양지11기 여러분,

여러분 인생에서 2021년은 영원히 잊을 수 없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그 이유가 긍정이었으면 좋겠고,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불안과 초조함을 떨쳐내기가 쉽지는 않지만, 그동안 내가 봐온 여러분은 충분히 그러한 자격이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고,
오직 건강한 마음으로 학습에 집중할 수 있는 행복한 하루가 되길 간절하게 기도합니다.














2021.8.9.
차태호 원장 아침명상의 글

 






"방법이 옳으니 성적이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