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7일

아침 명상의 글













지금쯤 남녘 내 고향에는 매화 향기 퍼지는 햇살 가득한 봄날일 텐데,
우리는 요즘 하루하루가 카오스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세상은 고리처럼 연결되어 어느 하나가 아프면 다 같이 아프다고 합니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누구에게 발현될지 모르는 바이러스의 위협은 확산되고,
단순한 고통이 아니라 삶의 본질을 위협하는 두려움으로 다가옵니다.
 
우리가 걱정 없이 웃어본 적이 언제였던가,
마스크 속에 감쳐진 미소를 드러내고 소리 내어 웃어볼 날이 언제쯤 올 수 있을까요?
많은 비정상적인 것들, 툭툭 먼지 털 듯 털어내고 모두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무엇인가를 결정한다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어떤 결정이든 그 결정에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20만 명이 훨씬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예정된 전원 외출은 아니지만,
비록 부분적이라도 외출을 진행한다는 것이 두렵고 불안합니다.

이미 불가피한 이유로 외출을 다녀온 사람이 있는가 하면,
1월 1일에 입소하여 아직도 외출 없이 일정을 소화해준 우선 선발반 학생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서로 다른 상황에서 3월 정기외출은 비정상적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음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종합반 개강 이후 지연 입소자, 그리고 이미 외출을 다녀온 사람은 잔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그 기간 동안 진도 보강 수업을 진행하며,
불가피한 사유로 외출을 다녀와야 할 학생들은 지금의 엄중한 상황을 고려하여
개인위생과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외출 기간에는 각 반의 담임 선생님이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수시로 소통하고 확인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양지12기 후배 여러분,


지금 우리의 대한민국 온 나라가 비상한 위기이지만,
우리는 반드시 이겨내고 다시 멋지게 도약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정치든, 경제든, 교육이든 반드시 극복해내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갑시다.

비록 지금 비상상황에 놓여있지만,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여러분의 꿈에 한 발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한 시간, 하루의 소중함을 알고 한순간도 허투루 보내지 않는 계획적이고 실천적인 여러분이 되길 바랍니다.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지만,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청결한 개인위생관리에 더욱더 노력해서
우리가 함께하는 이곳을 가장 안전한 학습공간으로 만들어갑시다.
우리의 가슴에는 항상 승리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하지만,
그 승리의 길에는 무엇보다 건강이 우선이라는 것을 항상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내일을 기대할 수 있는 오늘이 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2022.3.7.

차태호원장 아침명상의 글





 


"방법이 옳으니 성적이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