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1일

아침 명상의 글













누군가의 4월은 꽃피는 봄날이겠지만, 다른 누군가의 4월은 옷깃에 달린 노란색 리본입니다.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갔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여전히 멈춰버린 시간이고,
잊을 수 없는 기억이기에 가슴이 먹먹함을 숨길 수가 없습니다.

그리움에 사무친 어머니들의 눈물을 진심으로 위로하고, 다시는 가슴에 상처를 만들지 않는 나라,
과정이 공정하고 결과가 정의로운 나라, 우린 그런 나라를 보고 싶습니다.

또다시 살아가는 4월, 불과 2주 동안 피었다 지는 짧은 시간이지만,
이제는 누구에게나 따뜻한 봄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여유가 없어서 잊고 살았지만,
늘 그렇게 사람 세상보다 더 아름다운 자연의 봄날임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약속처럼 돌아가는 자연의 아름다운 법칙 속에,
오늘 우리의 하루도 행복하게 살아내기를 기대하며 긍정의 마음으로 함께 시작합시다.


사랑하는 양지 후배 여러분,

사람마다 꿈꾸는 세상이 다를 수 있고, 희망이 다를 수 있고,
고민과 두려움의 대상이 다를 수 있지만,
봄기운이 완연한 4월의 아침에 희망과 긍정의 힘으로 자신감을 키워나갈 것을 주문합니다.

늘 당연히 주어지리라 생각하는 오늘이라는 하루가,
언젠가는 간절하게 소망하는 하루가 될 수도 있음을 기억하고,
감사와 소중함을 채우는 하루를 만들어갑시다.

눈 감고 생각해보면, 우리는 어떤 인생을 살아갈지 아직은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가슴과 다르게 머리에는 여러 생각으로 고민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임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직면한 현실에 대한 냉정한 고민과 반성은 필요하지만,
그 고민이 걱정과 불안으로 넘어가면 그 자체가 또 다른 고민이 됩니다.
불안해지지 않으려고 시작한 고민이 다시 불안을 낳고 고민과 불안의 악순환이 반복되기도 합니다.

그 부정의 생각들이 습관이 되지 않도록 경계합시다.
우리는 완벽하지 못한 존재라서 늘 복잡한 감정들이 상존하지만, 하루하루 내 속에든 교만과 이기심,
나태함을 극복하면서 목표를 향해 정진하는 미래지향적 인생이기를 희망합니다.


우리는 살아온 순간순간의 기쁨이나 슬픔은 오래도록 잊지 못하면서,
삶의 근원적 목표는 혹시나 잊고 사는 것이 아닌지 한 번쯤 돌아볼 때가 아닌가 합니다.

포기하고 싶을 때 포기하는 것은 용기가 아니라 비굴함이며,
또 다른 기회에 또다시 비굴함을 선택하게 되는 이유가 될 뿐입니다.

지금 이 순간을 이겨내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때 벅찬 감동은 시작됩니다.
이 길의 끝에 기다리고 있을 행복을 찾아서 오늘도 우리가 함께할 수 있어서 다행이길 바랍니다.













2022.4.11.
차태호원장 아침명상의 글






 

"방법이 옳으니 성적이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