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피고 지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늘 한결같은 여러분의 치열함, 여러분의 꿈과 열정,
그리고 여러분의 무한한 가능성을 지지하고 응원하면서
4월의 포근한 봄날 아침명상을 시작합니다.










우리의 바람과는 상관없이 세월은 무심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갔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여전히 멈춰버린 시간들입니다.
잊을 수 없는 기억이기에 매년 4월이 오면 가슴이 먹먹해져오는 안타까움을 주체할 수가 없습니다.










더 이상은 가슴에 상처를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움에 사무친 어머니들의 눈물을 더 이상 보게 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단지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희망합니다.
공정과 정의가 살아 숨 쉬는 나라를 희망합니다.
여러분이 살아갈 나라는 반드시 그런 나라이길 바랍니다.










용기 있게 도전하고 한 순간도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생각과 행동이 긍정이라면,
여러분은 그런 나라를 만들어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가끔은 지금 우리가 선택한 이 길이 올바른 것인지
누군가에게 간절히 묻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 우리의 얘기를 그저 들어주기만 해도 고맙고 눈물 날 것 같은 날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린 그럴수록 더 강해져야 합니다.
간절함으로 시작했던 초심으로 돌아가서 더 독해져야 합니다.
마음속의 먹구름 같은 불안과 초조함을 걷어내야 우리의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흐린 날 보다 갠 날이 더 밝은 것은 해가 밝아서가 아니라 구름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들 마음속에도 빛나는 해가 있습니다.
그 해는 구름이 걷히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양지9기 후배여러분,
어쩌면 이런 당부가 불필요할 만큼 절제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여러분이지만,
혹여 지나친 이기심과 부주의한 행동이
동료들의 학습에 방해가 되지는 않는지 한번쯤 돌아봤으면 합니다.
‘묵언수행’ ‘홀로수행’ ‘자리지킴’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학습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나갑시다.











학습공간에서의 절대정숙은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야 하며,
연습을 실전처럼 최선을 다하는 습관을 만들어갑시다.


살다보면 우리에게 의미 없는 일은 없습니다.
높이뛰기 선수들이 시합에서만 최선을 다하는 것은 아닙니다.
결코 훈련과 준비동작이 헛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스포츠뿐만 아니라 세상 어떤 일이든지 한순간도 의미 없는 일은 없다는 것을 명심합시다.










늘 여러분에게 드리는 말씀이지만,
우리에겐 내일에 대한 꿈과 희망이 있기에
오늘을 이겨내고 살아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여러분의 오늘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2019.4.8.
차태호원장 아침명상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