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일
차태호 원장님 아침명상
 






인생은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같은 느낌입니다.
우린 한 발을 내딛었을 뿐인데
어느새 목적지를 향해 흘러가고 있습니다.

살면서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엄청난 더위에 지치고 힘들었지만
우린 그렇게 또 한 번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사람 사는 것이 다 그렇고 그런 거란다’
이렇게 얘기해주는 사람도 그 답을 찾지 못하고 사는 게 인생이랍니다.

하루하루 살아내는 일이 숙제라서
온몸의 열기를 식혀주는 한 줄기 소나기가
반가운 날이 있고 불편한 날이 있듯이,
울고 웃는 일에 익숙해져 가는 게 인생이 아닌가 합니다.








정말 힘들었던 여름을 이겨낸 우리는
이제 가을의 문 앞에서 긍정과 희망을 품어봅니다.

이틀 후엔 9월 평가원 모의고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지나치게 긴장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까지의 노력을 점검하고 학습방향을 설정하는
정도의 의미를 두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들어 ‘세월이 유수와 같다’라는 말을 실감합니다.
스치며 지나가듯 이 짧은 가을을 눈에 담고 나면
다가올 결전의 그날 생각에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이 엄습해올 수 있습니다.








사람이다 보니 늘 부족함을 느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 같습니다.
노력의 무게만큼 나타나지 않는 지금의 결과에 초조할 수도 있으며,
그 초조함을 이기지 못하고 잘못된 선택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가 만들어온 역사를 돌이켜 보면
결코 좌절하거나 포기할 수 없음을 알게 됩니다.
어느 누구보다 열심이었던 우리의 모습은 충분히 승리의 기대감을 줍니다.








지금의 결과에 자만하거나 좌절하지 않는 냉정한 절제력으로
우리가 승리하는 마지막 그날까지 당당하게 이겨나갑시다.
지금까지 우리가 얼마나 열심이었는지 너무나 잘 알면서도
지금부터가 진정한 승부처라고 독려하며 더 치열함을 주문합니다.








사랑하는 양지8기 후배여러분,
우리 조금만 더 견뎌내고 힘냅시다.
힘내라는 말보다 ‘힘들지’라는 위로 한마디로
이겨나갈 용기와 위안을 얻을 여러분에게
나는 늘 힘내라는 말만 한 것 같아서 미안하지만,
찬란하게 빛날 우리의 내일을 위해 조금만 더 참아내고 힘냅시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 70여일의 소중한 시간,
우리가 만들어낼 그 놀라운 역사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멋진 양지인 이 되어주기 바랍니다.




2018.9.3.
차태호원장 아침명상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