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일
차태호 원장님 아침명상

 







고운 바람처럼 다가오는 간절함의 시간들을 매일아침 배달되는 선물이라 느끼며,
이 소중한 순간을 여러분과 함께하는 나의 오늘은 행복이고 감사입니다.


봄으로 가는 길목에서 우린 또 다른 한 주를 시작합니다.
거리에는 파스텔 톤 색상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지고,
말라 죽은듯한 나무 가지 꺾어 보면 연두색 물이 촉촉합니다.
다시 돌아 만나게 되는 새로운 계절은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라는 자연의 이치를 체감하는 과정입니다.










힘들었지만 감사의 마음과 의지로 이겨낸 한 달이었을 겁니다.
엄청난 학습량이 버거울 수도 있을 것이며,
엄격한 생활규칙과 치열한 학습 일정이 고통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힘든 과정을 잘 견뎌내고 이겨내 준 여러분이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9개월의 과정에서 이제 두 번째 달을 열어봅니다.
지난 1개월이 적응의 과정이고 습관을 만드는 과정이었다면,
이제는 우리의 모든 마음과 정신을 학습에 집중시켜야 할 시기입니다.

어떤 일이든 나약한 생각이 나약한 마음을 만든다고 합니다.
우리의 마음속에 그 나약한 생각이 비집고 들어올 틈을 주지 말아야하며,
항상 긍정의 마음과 절대적 자신감으로 모든 것들을 이겨내는
자랑스러운 여러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지치고 힘들 때는 스스로를 위로하고 스스로를 응원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때로는 ‘잘하고 있지?’라는 관심의 말보다
‘많이 힘들지?’라는 위로의 말이 우리에게 더 큰 힘이 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마음속으로 자신에게 위로 한마디 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가슴 한번 툭툭 치고 ‘힘들지? 괜찮아 넌 지금 잘하고 있어’










사실 그렇습니다. 여러분 너무나 잘하고 있습니다.
때론 힘에 겨워 짜증이 묻어나기도 하지만,
그 어떤 고난의 순간도 반드시 이겨내리라 믿습니다.
그런 여러분을 진심으로 위로하고 싶습니다.
‘힘들지? 괜찮아 우리 지금 잘하고 있어!’










지난해 학원 건물 외벽에는 1년 동안
박치성님의 ‘봄이 에게’라는 시의 시구 일부가 걸려있었습니다. 
박치성님은 이 시에서 불안과 고민이 많은 청춘들에게 이렇게 희망으로 위로합니다.


「그리 조급해 하지 않아도 괜찮아
 그리 불안해하지 않아도 괜찮아
넌 머지않아 예쁜 꽃이 될 테니까」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기가 쉽지 않은데,
지난해 우리의 지친마음을 다독이고 긍정의 희망을 움트게 했던 박치성님의 이 시는,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이 땅의 모든 젊은이들에게  주는
희망메시지인 것 같아서 더 가슴 먹먹한 느낌입니다.










매일 매순간이 소중하여 한순간도 소홀할 수 없는 우리이지만,
조급해할 이유도 불안해할 이유도 없습니다.
봄에 피는 꽃이 있고 가을에 피는 꽃이 있습니다.
우리는 당당히 피어날 11월의 그 때를 기약하며 달려가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양지9기 여러분,
하루하루 집중하고 나면 주말에는 정규반 첫 번째 정기외출을 합니다.
우리가 이처럼 다시 한 번의 기회를 얻고,
가슴 벅찬 승리를 상상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부모님의 사랑과 응원과 격려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고마움과 감사함에 대한 표현을 꼭 하고 오시면 좋겠습니다.










외출기간을 통해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고
보다 더 학습에 집중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늘 우리가 누구인지를 자문하고, 한순간도 소홀함으로 낭비하는 시간이 없기를 바랍니다.




2019.3.4.
차태호원장 아침명상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