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4일
차태호 원장님 아침명상

 









매일 같은 생각이지만,
오늘은 왠지 더 좋은 일들이 많아서 두고두고 기억해도 좋을
그런 날이면 좋겠다는 기대감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렇게 버티고 이겨온 날들이 쌓여서
어느새 우리는 이곳에서 네 번의 새로운 계절을 맞이합니다.
그동안 눈물과 웃음으로 보낸 너무나 소중했던 스무 살의 삶을 잘 알기에,
그 노력의 기억들이 축복으로 완성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여러분 참 힘들게 버텨왔습니다.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어떤 고통보다 힘든 여정이라는 걸 잘 압니다.
순간순간 가슴을 짓누르는 답답함에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겠지만,
그 고난의 순간들을 참아내고 이겨 내준 여러분이기에 여러분은 감히 승리할 자격이 있음을 인정합니다.












인생이라는 게 뭔지 사실 나도 잘 모르지만,
마음 하나 잘 다스리고 살아갈 수 있다면 적어도 실패한 삶은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사무치게 혼자인 것 같아 말도 할 수 없을 정도의 외로움이 불쑥 찾아오기도 하지만,
사실은 그게 삶의 기본 값이라는 것 정도는 알기에 그것 또한 감사하게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어쨌든 작은 일에도 감동할 수 있는 순수함과
큰일에도 두려워하지 않는 대범함을 배울 수 있다면
오늘 하루도 우리는 충분히 희망을 걸어볼만합니다.


하루하루의 무게가 얼마나 고통이었을까 생각하면 안쓰러운 마음이지만,
냉정하게 돌아보면 그것은 우리의 삶에 좀 더 기쁨이 찾아들기 바라는
간절함의 기회비용쯤으로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이 땅의 모든 수험생들이 어쩌면 같은 마음일거라 생각합니다.
내 앞에 놓인 이 거대한 장벽 앞에서 우리라는 이름으로 당당하게 함께 도전하지만,
때때로 찾아드는 불안과 외로움이란 감정을 완전하게 외면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에게 긍정과 희망과 자신감을 주문합니다.
아마도 그것은 세월 지나 먼 훗날 돌이킬 수 없음을 안타까워하는,
그런 후회와 미련만큼은 남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양지9기 후배여러분,
세상 살다보면 매일 매순간 쉬운 일이 없습니다.
힘들게 산 하나를 넘고 나면 또 하나의 산이 다가옵니다.
그 산 앞에서는 불안하고 두렵기도 합니다. 인생이라는 게 다 그런 것 같습니다.












힘내라는 말보다 ‘힘들지’라는 위로 한마디로
이겨낼 용기와 위안을 얻을 여러분에게 나는 힘내라는 말만 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마음속에는 늘 ‘많이 힘들지’라는 말을 되뇌고 있습니다.












나는 믿습니다.
지금까지 쉼 없이 달려온 여러분은 이미 승리자입니다.
지금부터는 건강관리에 더욱 유념해야할 때입니다.
가장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완벽한 승리를 만들어갑시다.




2019.10.14.
차태호원장 아침명상의 글